안드로이드에서 DB의 초기 값을 loading하는 방법 : 데이터 파일의 크기가 클 때
Tech Talk: Loading large reference database in Android: Reference data normally refers to (mostly) read-only data that is used to validate or resolve other pieces of data. For example, a list of...
더불어 살기 - 달란트(Talanton)
세상을 서로 도와서 함께 살아 갑시다. 내가 당신을 돕고, 당신은 나를 돕고... 혼자 살아 가지 맙시다. 어플 및 서비스 개발해 드립니다. 1.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안드로이드 어플 2. "임신과 태교" 안드로이드 어플 3. "태교음악 기본 플레이어" 안드로이드 어플 4. "태교음악 시리즈 1집" 안드로이드 어플
2012년 2월 26일 일요일
2011년 11월 20일 일요일
기쁨 (천상병)
친구가 멀리서 와,
재미있는 이야길 하면,
나는 낄낄 웃어 제낀다.
그때 나는 기쁜 것이다.
기쁨이란 뭐냐? 라고요?
허나 난 웃을 뿐.
기쁨이 크면 웃을 따름,
꼬치꼬치 케묻지 말아라.
그저 웃음으로 마음이 찬다.
아주 좋은 일이 있을 때,
생색이 나고 활기가 나고
하늘마저 다정한 누님과 같다.
재미있는 이야길 하면,
나는 낄낄 웃어 제낀다.
그때 나는 기쁜 것이다.
기쁨이란 뭐냐? 라고요?
허나 난 웃을 뿐.
기쁨이 크면 웃을 따름,
꼬치꼬치 케묻지 말아라.
그저 웃음으로 마음이 찬다.
아주 좋은 일이 있을 때,
생색이 나고 활기가 나고
하늘마저 다정한 누님과 같다.
그 날은 (천상병)
이젠 몇 년이었는가
아이론 밑 와이셔츠같이
당한 그 날은...
이젠 몇 년이었던가
무서운 집 뒷창가에 여름 곤충 한 마리
땀 흘리는 나에게 악수를 청한 그 날은
내 살과 뼈는 알고 있다.
진실과 고통
그 어느 쪽이 강자인가를...
내 마음 하늘
한편 가에서
새는 소스라치게 날개 편다.
아이론 밑 와이셔츠같이
당한 그 날은...
이젠 몇 년이었던가
무서운 집 뒷창가에 여름 곤충 한 마리
땀 흘리는 나에게 악수를 청한 그 날은
내 살과 뼈는 알고 있다.
진실과 고통
그 어느 쪽이 강자인가를...
내 마음 하늘
한편 가에서
새는 소스라치게 날개 편다.
[안드로이드/어플] Classical Music
이름 : Classical Music
분류 : 음악
가격 : 무료
언어 : 한국어 지원
제작자 : 달란트(Talanton)
지원버전 : 2.1 이상
스토어 : 안드로이드 마켓/T스토어
이 어플은 기호에 따라 클래식 음악을 Download 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무료체험곡을 12곡 제공하며, 다른 곡은 쿠폰을 구매 후, 다운로드 하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가입절차가 없으며, 간단한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입자 정보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습니다.
2011년 9월 5일 월요일
크레이지 배가본드 (천상병)
1
오늘의 바람은 가고
내일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잘 가거라
오늘은 너무 시시하다.
뒷시궁창 쥐새끼 소리같이
내일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2
하늘을 안고,
바다를 품고,
한 모금 담배를 빤다.
하늘을 안고,
바다를 품고,
한 모금 물을 마신다.
누군가 앉았다 간 자리
우물가, 콩초 토막...
오늘의 바람은 가고
내일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잘 가거라
오늘은 너무 시시하다.
뒷시궁창 쥐새끼 소리같이
내일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2
하늘을 안고,
바다를 품고,
한 모금 담배를 빤다.
하늘을 안고,
바다를 품고,
한 모금 물을 마신다.
누군가 앉았다 간 자리
우물가, 콩초 토막...
광화문 근처의 행복 (천상병)
광화문에.
옛 이승만 독재와
과감하게 투쟁했던 신문사
그 신문사의 논설위원인
소설가 오상원은 나의 다정한 친구.
어쩌다 만나고픈 생각에
전화 걸면
기어코 나의 단골인
'아리랑' 다방에 찾아온 그.
모월 모일, 또 그랬더니
와서는 내 찻값을 내고
그리고 천 원짜리 두개를 주는데---
나는 그 때
"오늘만은 나도 이렇게 있다"고
포켓에서 이천원을 끄집어 내어
명백히 보였는데도,
"귀찮아! 귀찮아!" 하면서
자기 단골 맥주집으로의 길을 가던 사나이!
그 단골집은
얼마 안 떨어진 곳인데
자유당 때 휴간 당하기도 했던
신문사의 부장 지낸 양반이
경영하는 집으로
셋이서
그리고 내 마누라까지 참석케 해서
자유와 행복의 봄을---
꽃동산을---
이룬적이 있었습니다.
하느님!
저와 같은 버러지에게
어찌 그런 시간이 있게 했습니까?
옛 이승만 독재와
과감하게 투쟁했던 신문사
그 신문사의 논설위원인
소설가 오상원은 나의 다정한 친구.
어쩌다 만나고픈 생각에
전화 걸면
기어코 나의 단골인
'아리랑' 다방에 찾아온 그.
모월 모일, 또 그랬더니
와서는 내 찻값을 내고
그리고 천 원짜리 두개를 주는데---
나는 그 때
"오늘만은 나도 이렇게 있다"고
포켓에서 이천원을 끄집어 내어
명백히 보였는데도,
"귀찮아! 귀찮아!" 하면서
자기 단골 맥주집으로의 길을 가던 사나이!
그 단골집은
얼마 안 떨어진 곳인데
자유당 때 휴간 당하기도 했던
신문사의 부장 지낸 양반이
경영하는 집으로
셋이서
그리고 내 마누라까지 참석케 해서
자유와 행복의 봄을---
꽃동산을---
이룬적이 있었습니다.
하느님!
저와 같은 버러지에게
어찌 그런 시간이 있게 했습니까?
피드 구독하기:
글 (Atom)